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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종문 진심합심] 서울시리즈 감상문 : 주인공의 자격, 야구경기 이상의 장르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 (I’m the happiest person)'이란 박찬호의 코멘트를 보는 순간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어진 그의 시구에 가슴 뭉클해졌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 루 게릭의 그 유명한 은퇴식 연설의 한 대목이 겹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the luckiest man)'.그렇습니다. 그는 행복했고, 운도 좋았습니다. 1994년, 그의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올해로 30주년입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그 시간이 흘러 박찬호의 바통을 이어받은 다음 세대는 빅리그 중심선수 대접을 받고 있음을 우리는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찬호가 심은 나무가 튼튼하게 자랐구나"라는 그의 말처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를 지켜보는 박찬호에겐 뿌듯함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30년 전 박찬호 선수는 아시아 선수 한 명도 없는 현실에서 온갖 차별과 싸우며 버텼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박 선수 어머니가 선물한, 그래서 그가 가장 아끼던 양복이 라커룸에 걸려 있었는데 누군가 가위로 잘라버린 사건입니다. 신인 선수에 대한 클럽 하우스 선배들의 짓궂은 신고식이었습니다. 당시 원정 경기였는데 박 선수는 구단 버스 탑승을 거부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습니다. 미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최근 서울시리즈에 맞춰 박 선수의 도전을 조명한'‘서울의 대부(godfather)'란 기사에서 그때 해프닝을 전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잘한 게 아니었다. 이제는 그런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란 당시 동료, 에릭 캐로스의 코멘트도 실렸습니다.박찬호의 빅리그 초기엔 야구에만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선입견과 무시, 시샘 속에서 꺾이지 않은 결과는 한-미 야구 역사에 선명히 새겨집니다. 그 결과가 이번 서울시리즈라고 할까요. 사실 이번 시리즈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까지 등장하는 세계적인 빅 이벤트여서 시구자에 대한 다양한 주문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쏟아졌다 합니다. 그러나 박찬호의 시구는 일찌감치 결정됐고 흔들림 없이 준비됐습니다. 데뷔 30주년이란 시점에 빅리그 공식 개막전 문을 여는 시구의 영예까지. 기막힌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 박찬호는 행운아가 맞습니다.김하성 선수도 '아시아 선수는 내야수로는 성공 못한다'는 그들의 의심을 깨며 한국 야구의 도전기를 성공적으로 이어 받습니다. 이번 시리즈 기간 팀 동료들을 서울의 식당으로 초대하고, 한복 도포 스타일의 노란색 변형 운동 자켓을 선물하는 등 그의 존재감은 손님의 그것이 아니라 주인공 그 자체였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우리도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서울시리즈가 미국 야구의 세계화 일환이자 미국 문화의 확장판이 될 것이라는 걱정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우였습니다. 한국을 찾은 빅리거들은 초대받은 손님의 예를 갖춰 우리가 즐기는 방식과 문화를 따라 호흡하며 느끼고 갔습니다. 우리 역시 배우고 자극받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리딩하는 부분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 등)을 전파하는 자신감도 발휘합니다. 어떻습니까, 우리의 주인공 자격 충분하지 않습니까.이 과정에서 야구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야구가 서울시리즈를 통해 단순히 경기의 차원을 넘어 스포츠 스타의 사회적 책임과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문화적 장르로서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태일 스포티즌 부사장은 "레전드와 레거시를 어떻게 대접하는지 실감나게 보여준 사례"라고 말합니다. 시즌 앞두고 한창 예민할 수 있는 시점, 장거리 여행과 시차에 따른 피로 등 불편할 수 있는 여러 이슈와 우려를 뒤로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이를 뒷받침 하는 구단과 리그의 모습에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멋있었습니다. 미국 야구가 그렇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우리의 야구 현장이 승부와 경기력 관리에 매몰돼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소홀한 불균형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저 역시 반성합니다. 프로 레벨에 걸맞게 세상에 이기고 지는 것 이상의 매력을 내놓아야 할 때라는 걸 느낍니다. 서울시리즈는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자석처럼 각계 유명인을 고척돔으로 끌어 모았습니다. 한국 야구가 더 멋지게 바뀌어야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3.25 07:30
산업

[IS리포트] 통 큰 선물·지원과 열띤 응원, 재벌 구단주들의 '야구 플렉스'

최근 재계 총수급 구단주들이 프로야구를 진심으로 즐기는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통 큰 지원과 열띤 응원은 물론이고 선수들과 소통 행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LG 트윈스의 구단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파도타기 응원’에 동참하는 등 29년 만의 우승을 함께 했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야구장에 수시로 드나들며 ‘넘사벽’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4대 그룹 총수 구단주 구광모 ‘신바람 응원전’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젊고 유일하게 프로야구 구단주를 역임하고 있다. 올해 구단주로서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던 구 회장의 행보는 29년 만의 우승과 함께 강렬하게 각인됐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LG구단 관계자와 선수들도 놀라게 만든 구 회장의 ‘깜짝 응원전’이 화제가 됐다. 구 회장은 예고 없이 KT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수원구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경기장에서는 다소 근엄한 회장 이미지는 벗고 ‘옆집 형’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LG팬의 트레이드마크인 유광점퍼를 매일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고, 함께 파도타기를 하는 등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심판의 판정에 세이프를 취하는 등 온몸으로 응원했고, 우승 순간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담는 진정한 ‘야구광’의 모습도 포착됐다. 우승 확정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1차전과 4, 5차전을 직관하며 선수단에 힘을 실었다. 우승 축하 멘트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무적 LG팬 여러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며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다. 무적 LG 파이팅”을 외쳐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러자 잠실구장에는 ‘구!광!모!’라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각별한 LG가의 야구사랑을 이어간 구 회장은 우승 당일 회식도 끝까지 함께 했다. 평일 늦은 시간이라 별도로 축하연을 가지지 않았지만 선수단은 평소 잠실구장 인근의 단골 식당 고깃집에서 조촐하게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여기에 구 회장이 자정이 넘은 시간에 예고 없이 등장한 것이다. LG스포츠 관계자는 “우승 당일 고깃집 회식은 정말 간소하게 선수단들이 모여서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였다”며 “이 자리에도 예고 없이 찾아와 새벽까지 함께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4대 그룹 총수답게 무엇보다 통 큰 우승 선물이 선수단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선물로 인한 사기 진작은 정규리그 우승 이후부터 시작됐다. 구 회장은 먼저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자 LG스탠바이미 고(휴대용스크린)와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공기청정기)를 선수들에게 통 크게 쐈다. 한국시리즈 우승 선물은 더 컸다. 먼저 구 회장은 500만원을 호가하는 77인치 LG 올레드 TV를 선수들에게 돌렸다는 후문이다. 힐링 해외여행도 보내줬다. 선수들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벳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인 오지환이 구본무 선대회장이 오래 전 선물로 샀던 롤렉스 시계를 구단에 기증하자 구 회장은 신모델의 롤렉스 시계를 대신 선물하며 MVP의 공을 치하하기도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회장님의 모습이 처음이었는데 팬들과 함께 응원하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에 야구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원정경기 응원단상까지 오른 ‘용진이형’ 대기업 총수들이 프로야구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자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야구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는데 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구단주가 바로 정용진 부회장이다. 2021년 야구단을 인수한 정 부회장은 유통과 야구의 결합을 통해 더욱 공격적이고 세밀한 야구 마케팅을 보여줬고,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냈다. 그 결과 SSG랜더스 구단은 올해 창단 첫 연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인기팀으로 올라섰다. 특히 여성팬을 중심으로 20~30대 관중이 2022시즌 대비 34.2%나 증가했다. ‘넘사벽’ 야구사랑은 정 부회장의 행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 경기장을 찾는 날보다 찾지 않는 날을 세는 게 더 빠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부회장님의 야구장 방문은 저희도 경기장에서 포착된 사진 등을 보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별도의 일정이 없으면 지인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 전지훈련 기간에 직접 스프링캠프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기를 살려줬다. 구단주가 스프링캠프장까지 방문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선수들조차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또 정 부회장은 최상급 랍스터와 프라임립, LA갈비 등 특별한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정규시즌 중 대구 원정경기를 찾아 응원단상까지 올라간 일화도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8일 SSG 랜더스의 원정 유니폼과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그는 8회초에 응원단상에 올라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왕’ 행보를 보여줬다. 그는 팬들에게 사인도 친절하게 해주는 '구단주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랜더스가 전무후무한 역사를 만든 것은 모두 팬 여러분 덕분이다. 선수단의 땀은 감동이었고, 그들의 투혼은 전율이었다”며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2022년 SSG 랜더스는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KBO리그 유일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까지 작성했다. 정 부회장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추신수와 김광현을 데려왔고, 팀의 주축 선수들에게 대형 계약을 안기는 등 통 큰 베팅으로 창단 2년 만에 우승 쾌거를 맛봤다. 특히 ‘용진이 형’이라고 불릴 정도로 선수들과 소통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그는 신세계그룹에 대한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전해주기 위해 선수단에게 사원증과 명함을 만들어줬다. 또 데일리 MVP를 뽑아 ‘용진이형 상’을 시상하며 대상자에게 한우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신인 선수들에게까지 직접 연락하며 애정을 드러내는 등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동네 형’ 같은 구단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7 07:00
연예일반

문상훈, 시구 중 아킬레스건 파열→결국 ‘활동중단’…“얼른 돌아오겠다”

유튜버 겸 배우 문상훈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25일 문상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커뮤니티에 “빠둥이 여러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킬레스 건이 끊어졌다”며 “그래서 급하게 월요일 아침부터 병원을 왔다. 의사 선생님이 아킬레스 건이 파열 되고 나서도 시구 마치고 내려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말했다.이어 “넘어진 김에 쉬었다 가라고, 여러분 모두의 남은 한 해 내년 액땜까지 문상훈이 아킬레스 건 바쳐 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일만 있게 잘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다”면서 “너무 멀지 않은 시간에 얼른 돌아오겠다”고 당부했다.앞서 문상훈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KBO리그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경기의 시구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문상훈은 마운드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발목을 삐끗해 넘어지고 말았다. 다시 일어나 시구는 무사히 마쳤지만, 결국 부상을 입고 말았다.경기 직후 문상훈은 “인류 최초 시구하다 아킬레스건 끊어진 내 인생”이라며 “오늘 7연승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괜히 미안한 마음이다. 잘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6 18:45
연예일반

배우 김영광, 환호 터진 시구남신! 5연승 승리남신 등극

배우 김영광이 ‘승리의 시구 남신’이 됐다.인천 출신인 김영광은 24일 인천을 연고지로 한 인천 SSG랜더스필드 홈 경기에서 SSG랜더스의 5연승을 기원하며 생애 첫 시구에 나섰다. SSG랜더스는 기분 좋게 5연승의 승리를 만끽하며 파죽지세로 선두 질주에 나섰다.이날 시구 이벤트는 미리 고지돼 SSG랜더스 팬들과 김영광의 팬들도 함께하며 승리를 기원했다.두 팀이 경기를 펼치기 전 필드에 등장한 김영광은 훤칠한 키와 범접할 수 없는 비주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호응을 보냈고 “5연승을 기원한다”는 목소리에 모두가 함께 함성 소리를 질렀다.김영광이 선수 출신 같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모두가 그의 시구를 기대했던 상황. 그는 현재 차기작을 촬영하면서도 이번 생애 첫 시구를 위해 틈틈이 촬영장에서 연습을 하는가 하면, 연습장을 찾아 직접 코치를 받는 열정을 보였다는 전언이다.그는 또 시구가 끝난 뒤 마련된 좌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SSG랜더스를 응원했다. 그 또한 많은 야구 팬들의 응원에 함께 몸을 맡기며 에너지를 한껏 받았다는 설명이다.김영광이 시구자로 나선 SSG랜더스는 이날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처럼 생애 첫 시구에 승리의 남신이 된 김영광은 최근 다양한 작품을 마치 마스터하듯 자신의 다채로운 연기를 뽐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5 16:11
연예일반

에스파, MLB서 데뷔 첫 시구..“승리 요정 되고파” [왓IS]

그룹 에스파가 첫 메이저리그 시구에 나서 화제다. 에스파는 8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 삭스 경기의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건강 이상으로 불참한 지젤을 제외한 카리나, 윈터, 닝닝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자 현지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에스파는 데뷔 이후 첫 시구를 메이저리그에서 하게 된 것은 물론, 뉴욕 양키스 구단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에스파의 첫 피칭”이라고 직접 소식을 전해 시구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더욱이 에스파는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 삭스 모두 소속된 한국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초청받은 것으로 남다른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스파는 “첫 시구를 메이저리그에서 하게 되어 너무 설레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저희 에스파를 초대해 주신 뉴욕 양키스에게 감사드리며, 저희가 승리 요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글로벌 활동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에스파는 첫 단독 콘서트 ‘SYNK : HYPER LINE’(싱크 : 하이퍼 라인)으로 미주와 유럽 지역 총 14개 도시에서 글로벌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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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특별한 ‘아기 호랑이’ 시구자 등장

최강 몬스터즈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손님이 야구장을 찾는다. 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인하대학교의 2차전이 진행된다. 최강 몬스터즈는 팀 창단 후 첫 2연패의 충격도 잠시, 인하대와 2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이에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시구자가 방문한다. 걸 그룹 출신의 시구자는 서동욱과 함께 시구를 준비했다는 전언. 시구자는 그라운드에 들어서기 전 “아기 호랑이의 불시구를 보아라”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고. 특히 시구자가 피처 플레이트를 밟고 시구를 하려고 하자 모두가 깜짝 놀란다. 일반적으로 시구는 마운드 아래로 내려와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하기 때문이다. 시구자가 플레이트를 밟고 실제 투수들과 같은 거리에서 던진다는 놀라움도 잠시, 완벽에 가까운 포즈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구자는 처음에 던지는 법도 몰랐지만, 멋진 시구를 위해 서동욱 교수의 지도 아래 한 달간 구슬땀을 흘렸다는 설명이다. 비장한 각오로 던진 시구자의 공이 포수 미트에 정확히 닿을 수 있을지, 서동욱 교수의 교육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기 호랑이’의 불시구는 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최강야구’ 22회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는 20일 오후 1시 잠실야구장에서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최강 몬스터즈와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3 16:42
연예일반

‘헌트’ 이정재X정우성 잠실야구장에 떴다

영화 ‘헌트’의 이정재와 정우성이 시구자, 시타자로 나서 관중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안겼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홈경기에 초청받아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섰다. 특히 이번 시구·시타 이벤트는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소문난 두 사람이 사상 처음으로 함께 시구와 시타에 나서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본격적인 시구·시타 이벤트에 앞서 시구를 맡은 이정재는 “영화 ‘헌트’에서 연출과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입니다. 오늘 LG 트윈스의 멋진 경기를 보러왔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헌트’의 흥행과 LG 트윈스의 승리를 기원하며 시구에 임하는 포부를 밝힌 데 이어 함께 시타자로 나선 정우성은 “코로나로 한국 야구도 한국 영화도 굉장히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그래도 팬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잘 버티고 이겨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라며 시타에 앞서 한국 영화와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투수로 변신한 이정재와 타자로 타석에 선 정우성은 시구·시타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으로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타석에 선 정우성은 자신을 향해 던진 공이 몸에 맞을뻔하자 이정재를 향해 달려가는 등 익살스러운 상황을 연출하며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정재, 정우성이 입고 등장한 LG 트윈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도 눈길을 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제목 ‘헌트’와 개봉일인 ‘810’을 백 넘버로 새겨 넣어 열정적인 홍보를 이어나갔다. 시구·시타 이벤트 후 이정재, 정우성은 관중석에서 LG 트윈스를 뜨겁게 응원하는 모습은 물론, 함께 사진을 찍으며 23년 절친의 다정한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6 10:53
야구

"깐부 할아버지와 사진 좀…" 쿠에바스의 팬심

'한국시리즈 첫 승' KT 뒷이야기오영수 시구에 "같이 찍어달라"결승포 배정대는 어머니와 눈물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이 열린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경기에 뛴 선수들만큼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이 있었다. 시구자로 나선 오영수(77) 배우다. 그는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 강렬한 연기로 '월드 스타'가 됐다.오 배우는 'KBO와 우리는, 깐부잖아'라는 전광판 문구와 함께 등장했다. '깐부(친한 단짝 친구나 짝꿍을 가리키는 말)'는 극 중 긴장감을 더하는 장치로 쓰인 단어. 오 배우는 '깐부 할아버지'로 통한다. 그는 관중석을 향해 인사한 뒤 멋진 시구를 보여줬다. 팔 스윙은 느렸지만, 공은 제법 날카롭게 홈플레이트를 향했다.KT 포수 장성우는 오 배우와 인사를 나누며 "저도 작품을 봤습니다. 팬입니다"라고 전했다. 이 모습을 설렘으로 지켜본 선수가 있다.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였다.쿠에바스는 오징어게임의 열혈팬. 오 배우가 이날 시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구단 직원에게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이는 KBO와 협의가 되지 않은 사안이었다. 경기를 앞둔 선수가 오 배우와 촬영할 틈을 내기도 어려웠다.쿠에바스는 "그러면 마운드에 오른 배우님과 한 앵글에 나올 수 있게 멀리서라도 찍어달라"고 재차 부탁했다. 그는 결국 마음에 꼭 드는 사진을 얻었다. 다른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크게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쿠에바스는 KS 1차전에서 7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 KT의 창단 첫 KS 승리(스코어 4-2)를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그가 경기 뒤 "아직 경기장에 계신지 알아봐 달라"며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오 배우였다.이날은 KT 야구단의 축제일이었다. '가을 타짜' 두산에 1차전을 내줬다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정규시즌 우승팀다운 전력을 과시했다.훈훈한 뒷이야기도 함께 빛났다. 주인공은 KT 외야수 배정대(25). 그는 1-1 동점이었던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이영하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이 경기 결승포였다.배정대는 1루로 뛰어나가며 관중석을 향해 손짓했다. 어머니를 향한 세리머니였다. 배정대는 "평소 어머니가 내 타석만 되면 손으로 얼굴을 가리신다. 다칠까 봐 제대로 못 보시는 거다. 나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런 면을 물려받았나 보다. 그래도 좋은 상황(홈런)이 나와서 효도한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웃었다.1차전 '오늘의 깡(결승타)' 타자로 선정된 배정대는 시상식에 나선 후 관중석에 있는 어머니를 향해 다가섰다. 모자(母子)는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았다.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KT 프런트도 분주했다. 배정대가 친 홈런은 좌측 두산 응원석을 향했고, 공은 생애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은 한 가족이 얻었다. 이 공은 KT의 창단 첫 KS 홈런볼이었다. 또 그 가족에겐 평생의 추억이 될 수 있는 공이었다. 구단은 소정의 선물과 홈런볼을 교환하고 싶어 한다.손님맞이와 첫 홈런, 첫 승리로 정신없던 하루. 한 KT 직원은 "야구단에 입사해 처음으로 KS를 경험했다. 플레이오프와 비교할 수 없는 열기에 감탄했다. 이건 완전히 다른 무대"라며 웃었다.KT는 15일 2차전에서도 1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갔고, 6-1로 승리하며 KS 두 번째 승리까지 따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16 08:13
야구

[포토]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 버블언택트 주인공 이리온 군

프로야구 2020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경기에 앞서 버블언택트 시구로 화제를 모았던 이리온 군이 시구자로 등장, 공을 던지고 있다. 시타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맡았다.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09/ 2020.11.09 18:39
야구

[포토]PO1차전 시구, 버블언택트 시구 이리온 군

프로야구 2020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경기에 앞서 버블언택트 시구로 화제를 모았던 이리온 군이 시구자로 등장, 풍선속에서 씩씩하게 걸어나오고 있다.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1.09/ 2020.11.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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